안녕하세요. 프레시줌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부는 요즘입니다. 지긋지긋했던 더위도 한 발 물러난 지금 막바지 여름 반찬 노각오이무침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사실 저희 집에는 짤순이가 없어서 면포에 재료를 일일이 짜주어야 하는데, 이게 보통일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노각을 좋아함에도 자주 해 먹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맛있게 생긴 노각을 지인분이 일부러 가져다주셨기 때문에 저도 맛있게 무쳐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노각오이무침
재료 : 노각 1개, 다진파 1 숟갈, 다진 마늘 1 숟갈, 야채탈수기 또는 면포
양념 : 절임용 꽃소금 1 숟갈, 고추장 1 숟갈, 고춧가루 1 숟갈, 설탕 1 숟갈, 참기름 1 숟갈, 통깨 적당히
노각오이 쓴 맛 제거에 대한 포스팅이 많은데, 저는 썰어서 먹어보고 쓴맛이 난다 싶으면 그냥 반찬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쓴 맛을 제거하기 위해 몇 번 도전을 했었는데, 제거도 잘 안될뿐더러 쓴 맛이 나는 노각은 맛도 없더라고요. ㅜ.ㅜ
그래서 항상 노각을 손질할 때는 복불복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쓴 맛 제거는 제가 요령이 없어서 그런 것이니 다른 분들 포스팅을 보시고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무칠 노각은 다른 노각오이보다 조금 크기가 작습니다. 그래도 길이는 제 팔뚝 정도 만한데요. 노각오이는 최선을 다해 물기를 짜내도 시간이 지나면 물기가 조금은 생기더라고요. 그러니 양념은 기호에 맞게 가감하시면 됩니다.
노각오이무침 만들기
1. 노각오이는 감자필러를 사용해서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갈라 숟가락으로 씨를 제거해 줍니다.
2. 저는 반으로 쪼개서 반달 모양으로 써는 걸 좋아해서 항상 저렇게 손질하는데, 다른 모양을 원하시면 취향 것 썰어주세요. 길쭉해도 되고 납작해도 좋습니다.
3. 최대한 얇게 썬 노각오이를 볼에 담에 꽃소금을 뿌려 골고루 절어 줍니다.
4. 10~15분 정도 절여놓은 노각을 구부렸을 때 잘 구려지는 정도가 되면 물에 두어 번 헹궈 냅니다.
5. 노각오이를 면포나 짤순이를 이용하여 물기를 짜 줍니다. (손으로 짜면 좀 힘들어요.)
6. 물기 제거 후 꼬들꼬들해준 노각오이에 위 양념과 나머지 재료(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참기름, 통깨+다진 마늘, 다진 파)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 줍니다.
7. 노각은 무치신 후 최대한 바로 드시길 권해드립니다.
처음에 소금을 반 숟가락 정도 넣었다가 조금 더 넣었습니다. 저 정도 크기면 한 숟가락 정도는 넣어야겠더라고요. 이것저것 다른 것들 하다가 보면 소금에 절여서 숨이 죽은 노각오이가 보일 겁니다. 저렇게 구부려 봤을 때 잘 구부러지면 잘 절여진 것이니 헹구셔도 됩니다.
정말 젖 먹던 힘까지 써가며 물기를 짜줬는데, 짜도 짜도 물기가 나오는데.. 정말 악에 바치더라고요 ㅎㅎㅎ
내가 너를 아주 꽉 짜주고 말겠다!! 뭐 이런 느낌이랄까??
노각오이무침을 먹다가 남으면 뜨거운 밥에 넣고 계란프라이 한 개 올려서 쓱쓱 비벼 드셔보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저는 무생채나 호박볶음, 가지나물 등을 좋아해서 그런 반찬들이 자잘하게 남으면 다 넣고 비벼 먹곤 합니다. 남은 반찬들과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비비면 입맛 없을 때 정말 좋은 한 끼가 됩니다. 노각오이무침으로 막바지 여름 제대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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